42 서울, 피씬 Piscine 합격 후기

forhjy
3 min readJul 12, 202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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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월 20일- 2월 15일 약 한달 간에 걸쳐 이루어졌던 1기 1차 피씬 합격 후기

그때 당시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외국계 회사 마케팅 일을 하다가 기술의 중요성을 느껴 퇴사 후 이런저런 IT 교육 프로그램들을 찾아보고 있던 중 이였다. 그러다가 42서울, a.k.a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를 알게 되었고 지원을 하게 되었다.

온라인 테스트

첫 관문인 온라인 테스트는 워낙 알려진 정보도 많아서 굳이 상세하게 언급하진 않겠지만 난 42sillicon valley 사이트에 있는 game으로 연습을 하고 온라인 테스트를 봤었다.

온라인 테스트 후 2박 3일간의 창의캠프가 있었고 1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피씬 시험이 시작되었다. 대략적으로 월~목에는 개인 과제, 금에는 시험, 토~일/월 rush(팀 프로젝트) 이렇게 4주를 보내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.

피씬 1주차

첫 주에는 설마 진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겠어? 그랬는데 정말 없었다. 앞에서 언급했듯 정말 아무 background 가 없는 상태로 갔기에 정말 막막했다. 어느정도였냐면 그냥 변수 선언조차 어려웠다. 하지만 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subject는 점점 더 어려워져 갔다. 과제 day01 까지는 기본적인 리눅스 명령어들을 쓸 줄 아느냐 였던 것 같다(물론 난 쓸 줄 몰랐다). 그 후부터는 모두 c 로 과제가 진행되었다. 첫 주는 시험 응시 중에 쫓겨나고, rush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로 끝났다. 이유는 피씬에 참여하면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.

피씬 2주차

어느 정도 환경에는 적응이 되었지만 아주 신기하게도 코딩은 적응이 안되었다. 어줍잖게 코드는 몇 줄 치는데 웃기게도 내가 짠 코드를 테스트 할 줄을 몰랐다. 그래서 맨날 잘 모르지만 얼굴은 익숙한 사람들 붙잡고 물어봤었다. 이 당시 항상 “제가 진짜 코딩 지식이 전무해서 그런데…” 로 운을 띄웠다. 이 때는 다행히 시험도 응시하고 rush 도 참여했지만 점수는 하나마나였긴 했다.

피씬 3주차

이 주가 피씬 기간 중 제일 힘들었다. 통계적으로도 3주차에 많이들 힘들어하고 로그시간도 적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. 이 주에 마지막 rush 에 참여했는데 팀원들의 실력에 한참 못 미치는 실력이라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코드 한 줄 한 줄 뜯어가며 해석하고 정리하고 외우고 평가에 임했었다. 발표 연습을 한 덕분에 우리 팀은 무난하게 100점을 맞을 수 있었다.

피씬 마지막주

이 때는 bsq 라고 두 명이 하는 프로젝트가 있다. 나와 다른 한 명은 이걸 하지 않기로 판단하고 final exam과 개인 과제 진도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. 다행히 final exam을 내가 피씬 기간 중 봤던 시험 중 제일 잘 볼 수 있었다.

그래서 누가 피씬에 합격되는가?

답은 아무도 모른다. 나는 보통 하루에 11–12시간 많으면 13시간 정도의 로그시간을 유지했다. 개인적으로는 내 시험 점수가 우상향이라 합격된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또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도 있기에 단언할 수가 없다. 본 과정에 합격하고 합격한 사람들끼리 이야기를 나눠봐도 항상 합격 기준을 모르겠다는 결론이였다.

본과정 welcome kit

피씬을 하면서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했고 덕분에 좋은 기회를 잡아 현재 본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. 이 글을 42서울 피씨너분들도 좋은 분들을 만나 꼭 본 과정에 합격했으면 좋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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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itten by forhjy

Software Engineer Based in Seou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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